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1라운드는 허익범〈사진〉 특검의 완승으로 끝났다. 역대 특검 중 이번처럼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해 1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처음엔 특검 수사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다. 정권 초기 여권 핵심 실세에 대한 수사라는 점이 큰 부담이었다. 청와대는 지난해 4월 "이 사건 본질은 누군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해 정부·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당장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 아니냐"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