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29일 평소 한산하던 광주공항에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항공사 최초 호남에 본사를 둔 '에어필립'의 취항식이 열린 날이었다. 광주시 부시장, 바른미래당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지역의 정·재계 인사, 에어필립의 모델 다니엘 헤니 등이 참석하며 인산인해를 이룬 것이다.에어필립을 만든 엄일석(52) 대표는 호남의 신흥 기업인이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회사인 '필립에셋'을 모체로 엔터테인먼트, 손대기 어렵다는 항공업까지 진출하며 발을 넓혔다. 항공사의 고객센터 직원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선발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