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일부 비핵화 조치의 대가로 미국에 제재 완화·해제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작년 초부터 전방위 평화 공세에 나선 배경을 짐작하게 해준다. 북한은 과거에도 제재로 인한 고통이 극심해지면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손짓을 하곤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해제'를 원칙으로 삼아 왔지만, 최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는 등 외교가에선 "제재 완화의 조짐이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섣부른 제재 완화는 북한 비핵화에 독(毒)이 될 수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