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는 삼백(三白)의 고장이다. 흰 쌀, 흰 누에고치, 곶감으로 유명하다. 상주 곶감이 삼백에 포함되는 것은 표면에 서리처럼 하얗게 내린 흰 가루, 시상(枾霜) 때문이다. 시상은 감을 말리는 중에 포도당과 과당이 스며 나와 생긴다. 단맛이 쫄깃하게 밴 상주 곶감은 임금도 사로잡았다. 조선왕조실록 예종편 즉위년 11월 13일 자에 '상주의 곶감을 진상하였다'고 기록돼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150권에도 상주 곶감에 대한 기록이 있다.상주는 국내 최대 곶감 산지다. 지난 7일 찾은 상주 연원동 감마을 농가에서는 잘 말린 곶감을 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