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구경을 한번도 못했네요."16일 대만 가오슝에서 만난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새 시즌을 앞두고 가오슝을 1차 스프링캠프지로 택한 롯데는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상한파로 인해 초반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것과는 딴판. 최저 18도, 최대 28도의 기온을 유지 중인 가오슝은 이따금 시원한 바람까지 불면서 선수들에게 더없는 훈련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예상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훈련 일정 소화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애리조나,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훈련-평가전 일정이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