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소리를 듣는 남성은 많지만 육아휴직을 해본 남성은 드물다. 그중에서도 제일 손이 많이 가고 힘들다는 출생 첫해에 주변 도움 없이 아빠가 '독박 육아'를 하는 경우는 더 흔치 않다. 나는 작년 5월 태어난 첫아들을 생후 3개월 만에 아내와 '바통 터치'한 뒤 생후 9개월까지 키우고, 다음 달 취재 현장으로 돌아간다."육아(育兒)는 육아(育我)였다" 같은 상투적인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아이를 낳고 보니 '아빠 육아휴직'이라는 외통수가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다. 청와대를 출입하던 2017년 아내가 첫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