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하자 우리도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자신했다. 그는 "그에 걸맞은 국가 운영을 하겠다"고 했다.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자본시장을 대폭 개방했다. 이어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 가입을 서둘렀다. 그 요건 중 '국민소득 1만달러'를 지키는 일이 급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을 760원대까지 떨어뜨리는 저환율 정책을 무릅썼다. 원화는 지나치게 고평가됐고,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외환 위기의 한 원인이 됐다. ▶그 뒤 정부들도 국민소득 지표를 정권의 핵심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