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년마다 치러지던 '12월 겨울 대선'에서 뽑힌 대통령이 아니다. 2년 전 5월, 이른바 탄핵 대선으로 당선되었다. 5월 9일 열렸던 당시 봄 선거를 벚꽃대선이라 칭하기도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과정도 없었고, 선거 다음날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그런 문재인 정부는 오는 5월이면 집권 2년을 마감하고 3년 차로 접어든다.5년 단임제 정권마다 3년 차에 접어들며 한 차례씩 홍역을 앓았다. 취임 초 높이 치솟았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가라앉으며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