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토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가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의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는 사과로 시작해서 사과로 끝났다. 최 후보자는 "저의 부동산 보유에 대한 질책에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인사말로 시작했고 이미 불거진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죄송하다. 송구하다"며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최 후보자는 보유했던 집 세 채를 모두 실거주 목적으로 산 것이라고 했지만 개별 주택에 대한 추궁이 이어지자 이내 말을 흐렸다. "잠실 아파트를 16년간 보유하면서 왜 들어가 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분당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서"라고 변명했고, 분당 아파트를 10년 이상 처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