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이 깨졌다. 27일 박미희(56) 흥국생명 감독이 한국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사상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통합 우승을 일궈내면서다. 우승의 순간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참는 듯 입을 꾹 다문 채 눈시울을 붉힌 박미희 감독은 "그동안의 서러움과 안도감이 한순간에 북받쳤다"고 말했다.◇역대 프로 여자감독은 단 4명1998년 여자 프로농구와 2005년 여자 프로배구 역사가 시작된 뒤로 지금까지 여성 감독은 단 4명. 남성 중심으로 이어져 온 스포츠계에서 여성 감독은 강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