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가 미쳤다.'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이 열린 배구장 곳곳에서 한국배구연맹(KOVO) 직원은 물론 배구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올 시즌 남녀부 경기 분리, 월요일 경기에다 수요일 동일 시간 여자부 두 경기 진행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했던 시즌 초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5일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피언시리즈 3차전 시청률은 V리그 역대 최고인 2.68%였다. 관중 수는 4619명이었다. 시청률 급등에 연일 관중 매진 행렬. 역대 이런 시즌은 없었다. 소위 '봄 배구'로 통하는 포스트 시즌 들어 나타난 현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