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혐의로 부산 감천항에 억류 중인 한국 국적 선박이 불법 해상 환적을 통해 최소 4300t의 경유를 북한에 공급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한국 선박이 실제 북한에 불법적으로 유류를 환적해 준 혐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부 당국에 따르면, 한국 선박 '피(P) 파이오니어호'는 2017년 9월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유조선인 금운산호와 유선호에 각각 1820t, 2500t 등 경유 4320t을 환적한 혐의(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해경은 최근 선장 A(71)씨 등을 기소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