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풀린 외교부, 행사 직전에야 태극기 확인
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스페인 외교차관 회담에 '구겨진 태극기'가 걸리면서 외교가에선 "우리 정부가 잇단 외교 실수로 상대국에 외교 결례를 범하더니 이젠 스스로 국격을 떨어뜨리며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날 회담은 의전용 대형 태극기가 열 줄 이상 구겨진 채로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조현 외교부 1차관은 구겨진 태극기 앞에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과 기념 촬영도 했다. 오랜 기간 접어 보관한 탓에 구김이 선명한 태극기를 미리 점검하지 않은 것이다. 행사 직전에야 태극기 상태를 확인한 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