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00년대 초반부터 고령자가 살던 동네에서 그대로 지내면서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받는 이른바 '지역 포괄 케어'를 시작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총인구의 20%를 넘어설 즈음이다. 고령자가 늘면서 병원이나 요양원에 누워 지내는 환자가 급증하자, 전체 의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고령자들의 움직임을 늘려주려는 조처였다. 우리나라가 도입하려는 커뮤니티 케어도 일본형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다.지역 포괄 케어의 핵심은 병원·시설 중심으로 이뤄지던 의료·복지 서비스가, 환자와 고령자 집과 동네로 옮겨 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