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탁 트인 서울 시내를 달린다. 여기에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주로(走路) 공연까지 어우러지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레이스다.28일 오전 8시 열리는 '2019 서울하프마라톤'은 국내 유일의 음악 마라톤이다. 광화문, 한강 다리, 상암월드컵공원까지 이어지는 21.0975㎞ 코스 곳곳에서 27개 공연 팀이 러너들의 힘을 북돋워준다.지난 2년간 신명나는 풍물 공연을 펼쳤던 숙명여대 풍물패 '숙풍'이 올해도 어김없이 코스에 나선다. 숙풍 황예림씨는 "마라토너들 앞에서 공연한 기억은 우리에게도 인상깊게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