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강도당 위원장(도지사 격)인 김재룡을 경제 사령탑으로 발탁한 건 대북 제재 효과가 본격화된 현 상황을 과거 '고난의 행군' 시기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강도는 북한 군사산업의 '메카'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내세운 '강계 정신'의 발원지다. 북한은 군수 전문가인 리만건도 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기용했다.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군수산업 자원을 민간 경제에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신임 내각 총리로 선출된 김재룡은 그간 북한 중앙 정치에서는 무명(無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