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리얼미터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55%) 여론이 '적격'(29%)보다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 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대한 흠결이 없다"며 "(여론조사를 다시 하면) 더 좋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주장에 화답하듯 리얼미터는 이틀 뒤 이 후보자 임명 '찬성'(43%)과 '반대'(44%)가 비슷하다며 확 바뀐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 직후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전자 결재로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여권(與圈) 입맛에 맞는 여론조사가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