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칼럼에서 1950억원짜리 부산 기장의 해수 담수화 공장이 수돗물로 못 쓰고 공업용수로 방향을 틀었다는 내용을 다뤘다. 비슷한 일이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다. 1550억원을 투입한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가 1년6개월째 가동 못 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걸 폐기하고 LNG만 태우라고 하고 있다. 간신히 관공서와 주민 대표가 지난 3월 '60일 시험가동·환경영향조사 후 결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상당수 주민이 자녀 등교 거부까지 들고 나오며 반발했고, 공공기관 노조도 이에 합세했다.SRF는 일반 쓰레기,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