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佛紀) 2563년 부처님오신날(12일)을 앞두고 지난주 서울 금강선원 원장 혜거(慧炬·72) 스님을 만났다. 15세 때 당대 최고 학승(學僧)·대강백(大講伯)으로 꼽히던 탄허(呑虛·1913~1983)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혜거 스님은 경전 공부와 참선 수행을 두루 겸비했다. 스님이 1988년 서울 개포동에 문을 연 금강선원은 도심 수행처로 이름 높아 지금까지 40만명이 경전 공부와 참선 수행을 했다. 혜거 스님은 명상 수행을 강조하며 "아무리 많은 지식도 실천이 없으면 싸움만 일으킨다"며 "지식과 실천을 이어주는 접착제가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