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무원들, 뒷날 정책책임 추궁에 대비… 보고서에 '과수' '국수' 지시자 명기해 보관
공무원들 상당수는 여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이 "관료가 문제"란 대화를 나눈 것과 관련,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노골적인 비판은 자제했다. 불만스러워도 청와대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 부처의 한 인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전(前) 정권, 전전(前前) 정권 정책에 관여한 관료들이 '부역자'로 몰렸다"면서 "언제 불이익을 당할지 몰라 어느 정권 때보다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고 했다.관가(官街)에선 '괜히 소신껏 나섰다간 화만 입는다'는 말이 정설이 됐다. 경제 부처의 젊은 공무원들 사이에선 정책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