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정당한 기여를 하지 않은 고교생 자녀를 자기 논문의 공동 저자로 올려준 교수들이 정부 조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교수 부모의 '논문 끼워주기'로 실적을 쌓은 자녀 중 일부는 국내외 유명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2017년부터 1년 6개월간 전국 대학 교수·연구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미성년자 공저자 논문 실태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07년부터 2017년까지 53개 대학 교수 102명이 논문 160편에 자기 자녀를 공동 저자로 등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구에 정당한 기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