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는 학부모 전화… 교사들에 '업무용 번호' 준다
중학교 1학년 담임 김모(42) 교사는 밤늦게 학부모 전화를 받을 때가 많다. 한번은 밤 11시에 술 취한 학부모가 전화해 "우리 애가 낮에 반 친구한테 맞았다는데, 당신은 뭐 하고 있었느냐"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김 교사가 "내일 낮에 통화를 하자"고 해도 학부모는 한참 동안 전화를 안 끊고 술 주정을 했다. 김 교사는 "학생이나 부모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고, 알려주면 밤낮으로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 너무 괴롭다"고 했다.충남도교육청이 김씨처럼 '민원 전화'에 시달리는 교사들을 위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