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46·사진·프랑스)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지단 감독은 31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승리해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다른 목소리도 필요하기 때문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선수 시절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지휘자)'로 불린 지단은 2016년 1월 라파엘 베니테스(스페인)의 뒤를 이어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 끝나고 별도의 출정식을 열었다. 팬들은 장도(壯途)에 오르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수들은 팬들 앞에서 본선 무대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은 1일 오후 8시 킥오프 휘슬이 울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이 끝나고 열릴 예정이다.◇전주이번 출정식은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열린다. 보스니아전이 열리는 전주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새롭게 '축구 도시'로 떠오른 곳이다. 최근 세 시즌 동안 전북은 FC서울...
'출정식 열 시간에 차라리 축구 연습이나 더 했으면 좋겠다.'일본 축구 팬들은 지난 30일 일본 대표팀과 가나와의 친선 경기(요코하마)가 끝난 후 일본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댓글 수백개를 달았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9일부터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일본 대표팀이 국내에서 펼치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컸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일본의 0대2 패배였다. 최정예 멤버가 나선 일본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나에 두 골을 내주며 무...
TV조선은 1일 밤 10시 교양 프로그램 '시그널'을 방송한다.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취재하고, 전문가들이 함께 도울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제작진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각, 한 패스트푸드점에 검은 옷 일색에 과장된 눈썹과 새빨간 입술 화장을 한 '펭귄할머니'가 나타난다는 제보를 받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70년대 영화 '상록수' 등으로 얼굴을 알린 은막의 스타 배우 김교순(68)씨.당시 함께 활동했던 동료 배우 김형자의 도움으로 들어가 본 그의 집은 충격적인 상태였다. 어른 키만큼 쌓인 쓰레기 사...
규범과 상식의 교차점에, 조그마한 안전섬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거기서 잠깐 숨을 골라야 하는 한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그곳에 머무를 수는 없겠지요. 결국 우리 인생은 안전한 섬이 아닌 거친 바다이니까요.홍여사 드림운전 중의 퇴근길, 집으로 가려면 이번에 우회전해야 하는데, 손이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집에 가서 마주칠 상황이 뻔하기에 차라리 이대로 눈 질끈 감고 어디로든 계속 직진해버리고 싶은 순간 말입니다.지난 1년간, 저는 그런 충동과 싸우며 마지막 순간에야 급커브를 꺾는 일이 잦았습니다. 중...
서로 마주칠 때 나누는 인사 속에 그 사람들의 '관계'가 녹아들어 있다. 편하고 친한 이들은 살갑거나 정중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인사를 나눈다. 서로 서먹한 사이에선 아무래도 마음이 잘 드러나지 않는 형식적인 인사가 오가기 쉽다. 내가 동료 정원사들과 나누는 아침 인사 역시 친소(親疏)의 정도가 오롯이 드러난다.잔디 부서의 존과 내가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주위의 시선을 끌 정도로 요란하다. 서로에게 '굿 모닝!'을 주고받는 건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그 뒤에 벌어지는 장면 때문이다.우리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마치 무도...
"번화가 한복판에 서서 노래를 부르면 불렀지 '못 한다'는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지가 않아요."가구 회사 영업직 2년 차 사원 최모(29)씨는 '거절 장애'를 호소한다. 아무리 사소한 일도 상사 부탁이라면 거절 못 한다. 최씨는 "토요일에는 팀장님이, 일요일에는 대리님이 같이 영업 돌자고 해 나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어제 팀장님이랑 영업 나가서 오늘은 못 하겠다'는 말 한마디를 못 해 매번 주말을 일로 채운다"고 했다.friday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를 통해 전국 성인 남녀 1036명을 대...
이른 봄볕에 설핏 잠들었다 깨니, 벌써 봄의 끝자락이다. 혼자 수줍게 재잘대던 남녘 바다도 이젠 순한 빛을 잃었을 것이다. 머지않아 성하의 폭양(曝陽)이 저 먼 대양에서 몰려오고, 뭍으로 채 올라오지 못한 바다의 두런거림은 섬으로 숨을 것이다.봄을 보내며 봄의 처음을 생각한다. 아름답고도 서러운 김윤아의 노래 '봄이 오면'을 듣는다. 그 봄, 어디를 돌아왔길래 슬픔이 젖어 있는 걸까. 이병우의 고즈넉한 기타 연주 위로, 우수에 찬 김윤아의 목소리가 번져온다.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1990년대 뭘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갔었더랬다. 그걸 요즘 말로 바꾸면 이렇다. "바람 부는 날에는 홍대 호텔로 가자." 홍대 하면 떠오르는 클럽도 아니고 호텔이라니.하지만 라이즈(RYSE)호텔, L7 등이 얼마 전 홍대 근처에 문을 열면서 사람들의 대화가 바뀌었다. 홍대 특유의 예술적 감성의 최전선에 바로 이 호텔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홍대 호텔 밸리'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예술과 음악, 놀거리가 한 번에 해결돼 호텔에서 즐기고 논다는 '플레이케이션(play+vacation)'이라는 말도 ...
큼지막한 브랜드 로고가 박힌 티셔츠, 아노락(후드가 달린 상의), 부츠컷 팬츠 등 복고풍 패션이 10~20대를 주축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90년대 초반 유행하던 레트로 감성과 10~20대 젊은 층의 스트리트 감성이 결합돼 스타일리시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 올해 봄여름 서울패션위크의 핫 키워드가 '레트로(Retro)'였고 유명 패션 브랜드의 2018년 봄여름 메인 디자인 역시 '레트로(Retro)'로 선정됐다.뜨거운 반응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타미힐피거, 게스, MLB 등 빅로고 티셔츠 대표 브랜드가 모여있는 롯데백화점 ...
"헐! 대도다!"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0)과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데 근처 한 영어학원에서 쏟아져 나온 중·고등학생 수십 명이 일제히 소리 질렀다. 지나가던 한 중년 남성이 중얼거렸다. "누군데 이 난리지?"요즘 이 남자를 모르면 '쉰 세대'라고 불려도 크게 할 말이 없다. 유튜브에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이들을 두고 흔히들 유튜버 또는 1인 크리에이터라고 부른다.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대도서관은 그중 '유튜버계의 유재석'으로 불린다. 현재 유튜브에서 172만명 구독자를 거느리며 채널 '대도서관 TV'를 운영한다. 각종 광고·강연...
서슴없이 'NO' 외치는 후배의 당돌함에 '거절 공포증' 호소하는 선배도 있다. friday가 설문 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를 통해 성인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내 부탁을 아랫사람이 거절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과반수 응답자가 '내가 해줬던 일들이 떠오르며 섭섭하다'(27%), '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두렵다'(11%),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19%)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거절당하는 것은 적당히 받아들이면 분위기가 달달해지지만, 무턱대고 다 응했다간...
"누나 밥 사줘~."남자들은 알까. 이 일상적인 한마디가 전국의 누나들을 심란케 하는 마법의 단어란걸.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라지만 전통적으로 가부장제였던 한국 사회다. 함께 밥 먹다 배시시 웃는 그의 미소에 그저 좋다가도 어김없이 한 생각이 따라붙는다. '계산은 연장자인 내가?' 나이와 결혼, 남녀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마냥 무시할 순 없는 현실의 경계를 자꾸만 상기시키는 연하남은 사실 애증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국민 연하남', 그것도 '무해(無害)하다'란 수식어까지 얻으며 이런 편견을 걷어낸 이가 있다. 바로 배우 ...
친구의 거절, 후배의 거절이 아픈 화살일 때가 있습니다. 역으로 거절했다가 남의 맘에 돌덩이 던질까 봐 전전긍긍할 때도 있지요.김미리(이하 김): 8년 전 점심 왕따 당하는 상사들 얘기를 기사로 쓴 적이 있어요. 후배한테 점심 같이 먹자 물었다가 거절당할까 봐 그냥 혼자 스크린 골프장 가서 자장면 시켜 먹는다는 팀장 얘기에 10년 넘게 소식 끊겼던 대기업 홍보담당이 연락 왔더라고요. 부서장 됐는데 딱 자기 얘기라면서. 지금은 임원 된 그분, 요즘은 '혼밥'에 익숙하시대요. 후배 거절에 인이 박였답니다. 점심 자생력이 생겼다네요.오누...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에는 유독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 지역에 있는 미국 대표 와인 산지 나파밸리(Napa Valley)가 심각한 피해를 입으리란 우려 섞인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왔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면 기우(杞憂)였다. 지난 5월 초 다녀온 나파밸리는 불탄 나무·주택, 검게 그을린 산·언덕이 이따금씩 보였다. 하지만 방문한 와이너리들엔 화재 흔적조차 없었다. 와인생산자들은 "나파밸리 450여 와이너리 대부분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했다. 이유는 두 가지. 평소 포도밭 주변에 건초가 ...
시원한 음식 한 그릇 나누기에 좋은 계절. 식탁에도 여름을 불러들일 때다.라이프스타일 스타일링팀 '뷰로 드 끌로디아'의 문지윤(38) 대표는 "여름엔 다양한 색의 식재료가 돋보일 수 있도록 과감한 색감을 품은 도자식기와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옻칠 한 식기, 칠보 입힌 금속 식기 등을 함께 곁들이면 식탁 위의 표정이 풍부해진다"고 조언했다. 특히 "박수이·권중모·김윤진 작가의 식기들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추천했다.소재와 아이템을 정해 놓고 쓰진 않는다. 해당 계절마다 자연에 있을 때 예쁘게 보이는 색감을 식탁에 적용하면 실...
나파밸리는 와인투어 하기엔 최적이다. 와인투어라는 개념 자체가 나파에서 탄생했다. 베린저(Beringer) 와이너리는 금주령 철폐 직후인 193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만국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지도를 나눠주거나 클라크 게이블 등 당대 할리우드 스타들을 초대하며 와인투어를 홍보·광고했다. 와인 시음 프로그램이 나파만큼 잘 갖춰진 와인 산지는 찾기 힘들다. 그냥 방문할 수 있는 와이너리도 많지만, 괜찮은 곳들은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된다.차로 다니는 게 가장 보편적이다. 450여 개 와이너리 대부분이 29번 고속도로 좌우로 늘어섰기 때문...
서울 아현동 '황금콩밭'은 콩을 불리고 갈고 거르고 끓인 재료를 쓴다. 그 재료의 이름은 두부다. 두부는 가장 자주 먹지만 저평가된 재료다. 많은 면에서 두부는 모차렐라 치즈와 비슷하다. 온갖 음식에 다 들어간다. 샐러드에도, 파스타에도, 피자에도 널리 널리 들어가는 모차렐라 치즈의 신세는 두부도 마찬가지다. 부침, 조림, 국, 찌개 등 만만한 것이 두부다. 그 이유는 두 식재료의 맛에 자기주장이 약하기 때문이다. 마트 진열대에 널린 모차렐라 치즈와 두부는 거의 무미(無味)하다. 맛 대신 이에 걸리는 식감으로 먹는다고 봐야 한다. ...
Smi24.net — ежеминутные новости с ежедневным архивом. Только у нас — все главные новости дня без политической цензуры. "123 Новости" — абсолютно все точки зрения, трезвая аналитика, цивилизованные споры и обсуждения без взаимных обвинений и оскорблений. Помните, что не у всех точка зрения совпадает с Вашей. Уважайте мнение других, даже если Вы отстаиваете свой взгляд и свою позицию. Smi24.net — облегчённая версия старейшего обозревателя новостей 123ru.net. Мы не навязываем Вам своё видение, мы даём Вам срез событий дня без цензуры и без купюр. Новости, какие они есть —онлайн с поминутным архивом по всем городам и регионам России, Украины, Белоруссии и Абхазии. Smi24.net — живые новости в живом эфире! Быстрый поиск от Smi24.net — это не только возможность первым узнать, но и преимущество сообщить срочные новости мгновенно на любом языке мира и быть услышанным тут же. В любую минуту Вы можете добавить свою новость - здес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