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世說新語] [506] 대치십상 (對治十常)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미 조야(朝野)에서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 관영 매체가 핵 폐기가 아닌 핵 동결을 기정사실화했다. 미군의 인도태평양사령관도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장군 평화의 새 력사를 쓰다'는 제목의 재일동포 기고문을 소개하며 "공화국 전쟁 억제력(핵)이 평화의 보검(寶劍)이자 최상의 정의"라며 "(핵은) 미국과 강력한 힘의 균형을 이룬 공화국의 전쟁 억제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
트럼프 행정부가 2주 뒤 열릴 2차 미·북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우는 가운데 미 조야(朝野)에선 '정상회담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동유럽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 시각) 슬로바키아에서 "우리(미·북)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조항, 즉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 비핵화,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문제에서의 진전"이라고 했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전날 워싱턴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10여 가지 의제와 관련해 북한과 논의했다"고 했...
북한에서 명절 선물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인기를 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필로폰 생산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검증하긴 어렵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명절 선물로 필로폰을 주고받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얼음'이라고 불리는 필로폰이 북한의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NYT는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군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몇 년간 군인들에게 필로폰을 제공했고, 1970년대에는 북한 외...
미 상·하원의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12일(현지 시각)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이 중요하고 한·미·일 3각 협력도 필수"라는 내용의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미 상·하 양원이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동시에 발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우리 함정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조사(照射) 논란 등 잇따른 외교 악재(惡材)로 크게 악화한 한·일 관계는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요구로 한층 험악해진 상황이다.이날 미 의회가 발의한 결의안의 제목은 '공통의 이해 추구를 위한 한·미, 미·일 동맹과 한·...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을 고려하면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조기에 서울 답방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은이 방남(訪南)하면 '통일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조 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가 국회에서 주최한 '2019년 북한 정세와 전망' 세미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 구축 차원에서 2차 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이 아주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북 정상회담 직후인 3~4...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이 12일(현지 시각) 주한미군의 주둔 시기에 대해 "평화협정 체결 때까지"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은 별개'라는 기존 한·미의 공식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정부 안팎에선 수시로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한·미가 8.2% 인상에 합의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더)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핵 위협이 제거되거나 감소...
최근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고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불법 인터넷 도박에 빠져드는 청소년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 가운데 6.4%인 14만5000명이 도박 '위험 집단'으로 분류됐다. 이는 2015년 5.1%보다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에 쉽게 빠지는 것은 도박과 게임의 구분이 모호하고,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도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도박을 접하다 보면 도박의 위험성을 제대로...
○ 펠로시 하원 의장 "北 못 믿는다. 南은 무장 해제." 美, 南北 관계에 몸 단 文 정부에 연이은 직격탄.○ 법관대표회의, 정권의 동료 판사 공격에 반격 대신 침묵 선택. “침묵은 곧 동의”란 유명한 말이 있음.○ ‘협상의 달인’ 자처한 트럼프, 장벽 예산 협상서 完敗 후 ‘굴복의 달인’ 평 얻어. 베트남서 어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