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욱의 영화 & 역사] 간교해진 술탄… 천년 '비잔틴' 제국 무너뜨리다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의 딸이 지난해 11월 북한 당국에 의해 평양으로 송환됐다고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20일 본지 통화에서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조성길의 동향이 이상하니 일단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조성길의 딸을 비행기로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들여보냈다"고 말했다.태 전 공사는 "지난 한 달 동안 각이한(다양한) 경로로 해당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태 전 공사는 "조성길의 자녀가 몇 명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탈리아에 나와 있던 아이는 북송됐다"며 "현재 조성길과...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하는 검찰은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 공모 과정에서 여권 인사에게 특혜를 준 단서를 잡고 수사하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지난달 16일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공단 상임감사에 노무현재단 기획위원과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환경 특보를 지낸 유성찬씨가 임명됐다. 유씨는 환경부의 표적 감사 압박으로 지난해 3월 사표를 쓴 김현민 전 감사의 후임이다.검찰은 환경부가 환경공단 상임감사 공모 과정에서 유성찬씨에게 환경공단 업무계획 자료를 건넨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다. 다른 지원자들은 이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
검찰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에 청와대가 개입한 혐의를 파고들자 청와대는 "환경부가 만든 산하기관 임원 관련 문건 등은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체크리스트"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직원 사퇴 현황을 체크하는 것은 적법한 관리·감독권 행사이며, 그 문건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보고받은 것 또한 정상적 업무 절차라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설명은 법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 견해다. 검찰이 지난달 환경부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들엔 전(前) 정권에서 임명된 환경공단 임원 '김현민·강만옥이 타깃(...
청와대는 20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과거 정부 블랙리스트와 이번 환경부 사례는 다르다"며 "환경부 장관이 산하기관 감사를 벌이게 한 것은 적법한 감독권 행사"라고 했다. 그러나 환경부가 전(前) 정부 인사들에 대해 '표적 감사'를 하고,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만 했다.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정부 때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가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실을 경유해 문체부와 문예위로 내려보내 지원 사업 선정에 반영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그런 일을...
국공립 4개 과기원인 카이스트(대전)·지스트(광주)·유니스트(울산)·디지스트(대구)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 우선은 '공동 사무국'을 만들어 운영하지만, 이후 이사회를 통합해 '하나의 대학'으로 만드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과학기술정통부 등에 따르면, 과기부와 4개 과기원은 오는 25일 '4차 인재위원회'를 열고 '과기원 공동 사무국 운영 방안'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 후 통과시킬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4개 과기원을 운영하는 '공동 사무국'을 카이스트 캠퍼스에 세울 계획"이라며 "이르...
몇 년 전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한 공공기관의 해외연수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를 4박6일 동안 다녀오는 일정이다. 이 국가들의 구체적 방문 기관 및 관광 일정 등을 확정하기 위해 해당 부서에 연수 계획서를 요구했으나 "그런 것 없다"는 답이 돌아와 깜짝 놀랐다. 공기관의 담당자에게 "홍콩과 싱가포르에 있는 연수 희망 기관에 공문을 발송해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분야에 대한 연수를 받으려고 한다는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하자, "그럴 필요 없다. 여행사에서 만들어 놓은 관광 패키지 상품 일정표에 홍콩과 싱가포...
2월 11일 자 조선경제 B11면에 실린〈톡톡톡 생활외국어〉 실용한자 코너에서 '실효'의 한자가 '實效'인데 '失效'로 잘못 나갔기에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