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신변 이상설, 숙청설이 나돌던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잠적 51일 만인 3일 북한 관영 매체에 등장했다.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이 혁명화 조치(강제 노역 및 사상 교육)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본지 보도〈5월 31일 자 A1면〉가 나온 지 사흘 만이다. 전직 정보기관 관계자는 "김영철 징계가 조기에 일단락됐을 수도 있고,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혁명화 조치 중이던 김영철을 급히 등장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인 가족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