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송영무 전 국방장관이 한 세미나에서 "김정은은 자유 민주 사상에 접근한 상태"라고 말했을 때 군 안팎은 분노와 충격으로 들끓었다. 불과 70년 전 이 땅에 전쟁을 일으켰고, 세계 최악의 공산 독재를 유지하며 지금도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허점을 노리는 정권의 최고 권력자…. 그를 향한 대한민국 전직 국방장관의 말이라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사(修辭)였다. 군 관계자들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송 전 장관의 해사 2년 선배인 김혁수 초대 해군 잠수함전단장(예비역 준장)은 페이스북에 "나는 해사의 자랑은 못 된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