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괴물'을 쓴 건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여고생들이 먼저 문단의 성추행을 고발했는데 오히려 내가 늦게 시를 써서 미안했죠."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을 확산시킨 시인 최영미(58)가 6년 만의 시집 '다시 오지 않는 것들'로 돌아왔다. 25일 출간 간담회에서 최 시인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 시를 변호사에게 보내 검토했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냈다"면서도 "어머니 병간호나 연애에 대한 이야기처럼 일상의 일부인 재판도 자연스레 담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2017년 계간지 '황해문화'를 통해 시 '괴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