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경동! 오늘 승리할 수 있게 자리에서 모두 일어~섯!"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 노란색 배꼽티를 입은 전문 치어리더 5명이 응원 막대를 들고 등장했다. 치킨 200마리와 송편 100개, 즉석 생맥주 기계까지 동원됐다. 프로야구 경기가 아니다. 제74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32강 경동고와 울산공고의 경기를 보러 온 경동고 총동창회 300여명이 후배들의 승리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응원 선물'이었다. 50~60대 팬들의 응원을 이끈 권안나(24) 전 넥센 치어리더는 "고교 야구 경기에 동원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른들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