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텐트에서 지내느냐고요? 황제를 알현할 기회 자체가 영광인데요."프라밀라 추가니(52)씨는 영국 윔블던공원을 메운 텐트 군락의 앞줄에 있었다. 현지 시각 6일 오후 4시 45분에 열린 로저 페더러의 윔블던 남자 단식 3회전(32강) 경기를 보려고 4일 오후 3시부터 텐트를 쳤다. 대기 번호는 100번. 소설책 한 권을 읽고 또 읽는다. 런던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인 지브롤터에 사는데 아들과 10년째 여름 윔블던에 온다. 그는 "3회전이 끝나자마자 페더러의 다음 경기를 위한 줄을 설 것"이라고 했다.네덜란드에서 가족 5명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