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30개 출판물 중 조선어 매체는 조선일보·동아일보·매일신보·조선중앙일보 등 4종에 불과했다. 그나마 매일신보는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다. 나머지 26종은 오사카마이치니·오사카아사히신문 등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일본 신문이거나, 경성일보처럼 일본인이 조선에서 발간한 간행물이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내용은 한기형(57·작은 사진)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이 일제 강점기 출판물의 검열 문제 등을 다룬 학술서 '식민지 문역'(성균관대출판부)을 펴내는 과정에서 조사됐다. 한 원장은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