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이전에 그들이 있었다. 기원전 10세기 이탈리아 중북부(오늘날 토스카나 일대)의 광활한 땅에서 탄생한 고대 국가. 종교와 신에 심취한 그들은 죽은 뒤에도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었고, 피비린내 나는 검투사 경기를 즐겼으며, 금 장신구를 즐겨 사용했다. 포도와 기름이 올라간 식탁에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앉았고, 여성의 지위가 높아 모계 조상의 이름을 따라 아이들 이름을 지었다. 로마에 흡수되기까지 약 1000년간 번영했던 에트루리아 문명이다.국립중앙박물관이 9일 개막한 특별전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는 고대 지중해 문명의 한 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