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나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별 일이 다 생긴다. 주축선수들의 부상 이탈은 피할 수 없는 과정. 갑작스러운 공백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팀 순위가 바뀐다.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고, 오히려 똘똘 뭉쳐 위기를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KT 위즈는 주포 강백호의 부상 이탈 이후 연승을 달렸다. 중심선수 이탈이 선수단에 각성효과를 불러 일으킨 결과였다. 주축 선수 두명이 한꺼번에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 역시 전화위복을 노리고 있다. 구자욱 김헌곤이 이탈한 날. 삼성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