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땅을 밟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니'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워싱턴의 많은 외교·안보 전문가는 경악의 눈길로 바라봤다. 반면 문재인 정부와 가까운 한국의 진보 측 이론가들은 이런 트럼프에게 '대담하다'며 갈채를 보냈다. 그러면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그를 따르는 보수 매파·강경론자들이 북한에 대해 더욱 폭넓은 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을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다. 미 정부 관리들이 트럼프의 '즉흥적 결정'을 충실히 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