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엔 운동장 조회를 하든 교외로 소풍을 가든 제일 키 큰 분이 선생님이셨다. 중1 때까진 대개 그랬다. 아이는 교복, 선생님은 사복 차림이시니 금세 눈에 띄기도 했다. 요즘은 초6·중1 학교 행사에 따라갔던 학부모가 깜짝 놀란다. 담임은 반에서 키 작은 아이와 비슷한 '높이'일 때도 있다. 키 큰 아이가 신체적으로 선생님을 내려다본다. ▶교사가 학생을 때리면 뉴스가 아니었다. 행여 학생이 선생님을 밀치면 뉴스였다. 요즘은 복잡하다. 지난달 TV에서 이런 뉴스를 들었다.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 사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