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중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주최 측 추산 11만5000명(경찰 추산 2만8000명)이 모인 이날 시위는 초반에는 평화롭게 진행되다가, 저녁이 되자 물병과 우산 등을 던지며 저항하는 시위대에 맞서 경찰이 진압봉을 휘두르고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21일에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퇴진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