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을 최근 만나 1965년 한·일 협정부터 일본 경제 보복까지 설명을 들었다. 요약하면 '일본이 외교 문제로 무역 보복을 하는 건 잘못이지만 문재인 정부도 일을 방치하다 이제 와 반일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였다. "조국식 선동이 먹히는 것을 보니 기가 막힌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언론에 글을 써보라고 했더니 일제히 손사래를 쳤다. 친일파 낙인 찍기 무차별 공격에 지레 겁을 먹은 것 같았다. 비슷한 얘기를 방송사 지인으로부터도 들었다. "한·일 관계 토론을 하려 해도 패널을 못 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