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언제나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미래보다 원하는 미래를 '예측'하기에, 미래 예측에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에 대한 희망 역시 섞여 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정확한 '예측'이라는 단어는 고전 물리학에서만 가능하니 말이다. 물론 사회 변화 역시 아무렇게나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뇌 덕분에 비슷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인간들로 구성되었으니, 사회적 변화 역시 비슷한 패턴을 따를 것이다. 문제는 '비슷함'이라는 단어의 모호함이다. 제국을 설립한 알렉산더 황제와 칭기즈칸, 혁명을 배신한 나폴레옹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