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교육계에서 오래전부터 떠돌았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방대부터 시작해 수도권 대학 순으로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얘기다. 요즘은 전망이 한층 더 과격해졌다. 한 학교법인 관계자는 "여러 대학이 일시에 우르르 넘어질 수 있다. 순서대로 망한다는 건 옛말"이라고 했다. 풍전등화의 부실 대학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대학 파산도 수요-공급 원칙을 따른다. 대학은 난립하는데, 저출산 현상으로 입학생은 줄고 있다. 대학 난립은 1996년 도입된 '대학 설립 준칙주의'가 부추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