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와 전대미문의 경제 파탄에 신음하는 베네수엘라가 미·중 대립의 또 다른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양국 간 대립이 무역·환율에 이어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 안보 이슈까지 확대된 가운데, 베네수엘라를 '뒷마당'으로 여기는 미국과 우고 차베스 시절부터 베네수엘라 내 이권을 확대한 중국이 마두로 퇴진을 놓고 다시 날카롭게 대립하는 형세다.블룸버그 통신은 8일 "중국이 최근 베네수엘라 내 정유시설을 대신 정비해주고 그 대가로 원유와 디젤유를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5일 미국 내 베네수엘라 정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