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길에 충실한 것이 님에 가까이 가는 길"
만해대상 문예대상을 공동 수상한 김우창(83)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용운의 시는 오늘날 분노로써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준다"고 했다.40여년간 만해의 삶과 문학을 깊이 있게 연구해온 김 교수는 12일 시상식에서 한용운의 시 '잠 없는 꿈'에 대한 해석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네가 너를 가져다가 너의 가려는 길에다 주어라'는 구절에 대해 "자신의 길에 충실하는 것, 그것이 님에 가까이 가는 길"이라며 "이 길은 매우 강한 결의 없이는 갈 수 없는 길"이라고 했다. 독립운동가로서 만해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