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요? 그냥 하다 보면 정해지는 것 같아요."NC다이노스 포수 양의지(32)는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지난해 LG트윈스 김현수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했다. 시즌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를 펼쳤다. 10월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두고두고 아쉬웠다. 3타수무안타로 물러나며 0.358을 기록, 결국 김현수(0.362)에게 4리 차로 왕좌를 내줘야 했다. 생애 첫 타이틀에 대한 욕심에 발목이 잡혔다. 쓰라렸던 경험이 약이 됐다. 불필요한 집착을 버렸다. 양의지는 NC로 팀을 옮긴 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