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려 했지만, 여성에게 취업의 문턱은 높았다. 도피하듯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결국 '취집(취업+시집)'을 했다. 그렇게 11년을 전업주부로 살다가 성공한 CEO로 변신한 뒤 후배 여성 창업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 이가 있다. 여성 가발 업체 씨크릿우먼 김영휴(56) 대표다.본인이 평소 직접 만들어 하고 다니던 부분 가발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아 마흔이 다 된 나이에 대전에서 창업했다. 단순히 탈모를 가리는 용도를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당시만 해도 주변에서는 '여자가 무슨 사업을 하느냐'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