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면 붙이고 떼면 붙이고. 홍콩의 친중(親中)·반중(反中) 시위대가 ‘레넌 월(Lennon Wall·레넌 벽)’에서 벌이는 싸움이다.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의 반중 시위가 16주째 주말을 맞은 21일, 친중 성향의 홍콩 시민들이 몽콕과 완차이, 삼수이포 등에 청소 도구를 들고 나타났다. 이들은 벽면 가득 붙어 있는 ‘쓰레기’를 칼로 긁어 떼어냈다. 시위를 지지하는 문구와 그림이 담긴 종이다. 뜯겨져 나간 종이엔 낙서칠이 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얼굴, ‘홍콩을 해방시키고 시대 혁명을 이뤄내자(光復香港 时代革命)’는 시위 구호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