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계 무역 갈등 심화와 세계 경기 하강이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주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수출과 성장률 등 각종 지표 악화에도 "한국 경제는 탄탄하다"는 낙관론을 펴왔던 문 대통령은 뒤늦게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탓을 외부 요인으로 돌렸다. 정부 출범 초반부터 추진하겠다던 규제 혁신 법안의 핵심인 '데이터 3법', 부작용을 낳고 있는 주 52시간제 대책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국회 입법 지연이 안타깝다" "입법 통과가 시급하다"며 국회에 공을 돌렸다. 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