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글날 경축사서 일본 언급 "강점기때 한글 지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글날 연설에서 "일제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것이 곧 독립운동"이라면서 "주시경 선생과 조선어연구회 선각자들은 고문과 옥살이를 감수하며 한글을 연구했다"고 했다. 대통령의 한글날 연설 소재로 일본과의 역사 문제가 사용된 건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의 대일(對日) 강경 기조가 이번 연설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글날이 국경일로 처음 지정된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기념사를 하면서 일본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글은 계급적 세계관을 뛰어넘어서 백성을 하나로 아우르고자 했던 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