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하시면 안 됩니다! 줄 서신 분들만 나눠 드려요."9일 오후 1시쯤 서울 광화문역 5번 출구 앞에 줄을 선 시민들을 향해 김근태(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과정)씨가 확성기로 외쳤다. 시민들의 대기 줄은 서울 파이낸스센터 인근까지 약 100m가 넘게 늘어섰다. 서울대광화문집회추진위원회(서울대 추진위)가 만든 '(집회 참가)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를 받기 위해서다. 조국 법무장관 자녀가 서울대에서 전례 없는 '예정' 증명서를 받은 것을 풍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기다린 지 40분 만에 증명서를 받은 방미우(59)씨는 "조 장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