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회장 사망 뒤 국민연금 한진 주식 매도 "장기 투자"는 거짓말
한진그룹 대주주 일가의 '갑질'을 이유로 한진칼에 대한 경영 개입에 나섰던 국민연금이 석 달 만에 한진칼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국민연금은 보유 지분 6.19% 중 거의 절반인 2.74%포인트(약 160만주)를 팔았다. 수백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지만 스스로 '경영 개입'이라는 재료를 만들고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자 이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은 투기자본들이 하는 전형적 단타 매매 행태다.공적 연금이 자국(自國)의 주요 기업에 대해 이런 식으로 단타 매매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올 연초 국민연금 주무 부처인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