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 1200m의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 섭씨 40도 살인 더위의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 한국 축구 대표팀은 그동안 아시아의 악명 높은 홈구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을 이뤘다.그러나 북한 원정은 차원이 다르다. 15일 오후 5시 30분 한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열릴 평양 김일성경기장은 베일에 싸인 '원정팀의 무덤'이다.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 그라운드는 부상 위험이 높고, 기계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5만 관중의 함성도 원정팀 선수들의 심장을 조여온다. 북한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