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의 주역을 맡아야 할 386 세대가 대학 시절 (데모하느라) 경제 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발언에 청와대 386들이 발끈했다. 온갖 비난과 인신 공격을 당했지만 이 부총리는 멈추지 않았다. "과거에 매달리는 정책에만 온 나라가 빠져 있다. 뒷다리만 잡아서 시장경제가 되겠느냐."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은 경제 관료들의 헌신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도 소신을 펴는 경제 관료가 적지 않았다. 이제는 박물관 유물(遺物) 같은 한국 관료의 전통이다. ▶독일 사...